포도주로 유명한 몰도바 관광하기

2009.08.12.

저항시인 푸쉬킨의 고향, 포도주로 유명한 몰도바

몰도바 공화국(Republic of Moldova, 국토는 남한의 약 1/3 크기, 인구 약 4백5십만 명)

유럽 중부 내륙에 베사라비아(Bessarabia)라고 불렸던 이 몰도바 공화국 지역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았었고,1812년부터 구소련령에 있던 아주 작은 공화국중에 하나였다. 수도는 키시뇨프(Kishinyov, Кишинэу)이다. 이 나라의 국기에는 왼쪽으로부터 파랑,노랑,빨강의 3색기이며, 중앙에는 이나라의 국장을 배치했다. 독수리는 옛 루마니아 문장(紋章)에서 유래하였으며 황소머리는 베사라비아(Bessarabia) 지방을, 십자가는 이 나라가 그리스도교 국가임을, 홀과 올리브가지는 엄숙함과 평화를 나타낸다. 중앙의 국장만 빼고는 루마니아 국기와 동일하다.

제 1차 세계대전후(1918년) 루마니아에 종속되었다가 1940년 8월 독.소 불가침 조약에 따라 다시 구소련에 반환되었고 2차세계 대전동안(1941~1944) 많은 피해를 입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후 독립국가 연합에(CIS) 가입했다. 1992년 3월에는 유엔으로 부터 독립을 인정받았다.

지리적으로 국토의 삼면이 우크라이나와 맞닿아 있으며 서쪽으로는 루마니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몰도바의 영토안에 있는 드네스테르(Dniester)강과 프루트(Prut) 강은 국토를 비옥하고 기름진 토양과 온화한 대륙성 기후를 만들어 주어 여름은 길고,따뜻하며 겨울은 춥지 않기 때문에, 인근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대단위 농업 생산국가로서 경쟁력있는 농산물들을 유럽에 수출히도록한다. 따라서 몰도바 공화국의 경제는 포도주,옥수수나 과일 통조림,제당,식용유등 식품 가공업이 발달되었고, 몰도바 남쪽 대부분의 지역이 흑해(Black Sea)에서 불과 100km(62마일) 떨어져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전후 복구사업 이후로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기계 제조업과 경공업이 발달되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 농업은 완전한 기계화가 이루어졌고 수백개의 집단 농장과 국영농장이 있다. 수도인 키시뇨프는 국가 전체의 공업지대이며 생산된 제품들을 운반하는데 필요한 철도와 도로 교통의 요충지이다. 주요 도시로는 티기나(Тигина,Tighina,벤데르),티라스폴(Тираспол,Tiraspol),에디네츠(Edineţ, Единец),크라코니,벌치(Bălţi),키시뇨프(Chisinau)이다.

* 포도주 기행:

몰도바 공화국의 포도주 양조장 대부분은 공식적으로 인가된 투어회사를 통해 방문할수있고, 키시뇨프 북쪽으로 약 15km(9마일)지점에 있는 크리코바(Cricova)는 몰도바에서 대표적인 술집을 순례하며 맛을 음미해볼수있는 곳이다. 크리코바는 완전하게 지하에 위치한 곳으로 60km(19마일)가 넘는 미로식으로 뻗은 지하거리들이 있다. 모든 거리는 포도주 타입을 딴 이름이 지어져 있어서 피노트거리(Pinot Street)안 동쪽으로 기어가기전에 카베르네트거리(Cabernet Street)를 비틀거리며 걸어볼 수 있다. 크리코바 동쪽 15km(9마일)지점은 코쥬스나(Cojusna)로 이곳에선 보통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뿐만 아니라 보드카와 술고래들을 위한 독한 포트와인도 생산한다. 코쥬스나는 엄밀히 이곳에 묵으며 홀짝홀짝 자주 술을 마시는 관광객을 위한 곳이지만, 이는 프랑스 스타일의 샤토와인(chateaux)같은 오래된 포도주를 홀짝거리는 것은 아니다. 지하 저장소인 코쥬스나에는 실제로 포도농장은 없고 이 지역 조그만 포도농장들로부터 수확물을 받아 저장한다.저장고를 안내하는 가이드들이 대부분 여자라고 하는데 이는 남자가 할경우 알콜중독자가 될 가망이 높다고 해서 여자들만을 채용한다고 한다.

치시나우 북동쪽 12km(4마일)인 스트라세니(Straseni) 포도농장은 거품이 이는 백포도주로 유명하다. 이곳이 바로 코쥬스나에서 기대했을지도 모를, 놀랄만한 포도농장이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는 가장 큰 양조장중 하나이며 예전에 USSR 포도주생산의 선두주자였던, 로만네스티(Romanesti)포도주 양조장이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중 하나는 보르도(Bordeaux)타입의 적포도주로 수많은 러시아의 유명한 황제들의 즐겨찾았던 포도주이다. 크리코바의 포도주 양조장을 방문하는 것은 오직 투어상품으로만 가능하고 이 투어상품은 키시뇨프의 포도주 양조장 유람 사무소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이 포도주 관광은 비싼 가격이지만 최소한 왕복교통편은 제공하고 있다. 코쥬스나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포도주를 한잔 마셔보고 싶다면 그 공장으로 전화해서 사전에 예약하고, 키시뇨프에서 버스를 타고 그 마을로 가보자. 스트라세니도 같은 방법으로 버스를 타야한다.

* 수도원 기행:

카프리아나 (Capriana): 포도농장을 방문하고 나면 약간 피곤하고 감정적일 수 있고, 조용하고 영적인 뭔가를 찾게된다. 스트라세니 남서쪽 7km(2마일)에 가깝게 위치한 수도원이 고립된 마을 카프리아나에 있으며, 이곳은 14세기 수도원으로 구소련시대때의 호전적인 무신론과 많은 약탈과 강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곳이다. 호수 끝자락에 편안히 앉아서 드넓은 평야를 바라보며 여유를 가져보자, 이곳은 각기 다른 시대때 지어진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오래된 것은 14세기 고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모몽소승천(Virgin's Assumption)교회이다. 성니콜라스교회(Saint Nicholas' Church)는 1800년대에 지어졌고 성죠르지오 교회(Saint George's Church; 대수도원장의 저택과 식당, 수도자 독방들과 인접해있다)는 20세기 전환기에 지어졌다. 42명의 그리스정교회 수도사들이 오늘날까지 이 수도원을 사용하고 있다고한다. 키시뇨프에서 카프리아나까지 매일 세대의 버스가 운행하지만 버스들이 치시나우로 거의 바로 돌아오며, 거리는 30km(10마일)이다.

* 여행 팁:

- 의료혜택이 무료이다.

- 한국과의 시차는 6시간이다.

- 대중 교통이 저렴하며 택시 요금은 저렴하다.

- 몰도바 공화국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고 입국을 위해서는 인접 국경에서나 해외에 있는 몰도바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 집시 음악의 대가인 연주자 트로파노프(Sergei Trofanov)는 동서 유럽의 광범위한 음악을 섭렵하여 바이올리니스로서뿐만아니라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몰도바의 대표적 예술인이다.

- 금융서비스가 부족한 국가이기에 신용카드 수수료가 4%이고 여행자 수표는 환전이 불가능하다.따라서 미국 달러나 잔돈을 잘 준비해가야 한다.

* 교통 팁:

- 몰도바 공화국에 가는 모든 국제선은 키쉬네프 공항을 이용한다.직항선은 베를린파리에서 있고 부카레스트((Bucharest; 루마니아 수도)로 날아가서 버스나 기차로 키쉬네프에 가는 방법도 있다.도시를 이동할땐 기차보다는 저렴한 버스를 이용해 보자.

* 문학 기행:

저항시인이었던 알렉산더 푸쉬킨(Alexander Pushkin; 키시뇨프에서 수년간의 유배생활을 보냈다)이 황실의 함정에 빠져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다가 치명상을 입고 38세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그의 유명한 시 내용을 음미해보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것이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버린것 그리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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