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이태리,유럽,피렌체,리구리아
이태리의 중부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도시 피사
리구리아 해안에서 약 10km 떨어져있고, 아르노(Arno)강과 세르키오(Serchio) 강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군소 도시 피사,인구는 약 10만의 도시이다.
중세에는 강력한 토스카나의 군사 도시와 해상도시이면서 바다를 통한 해상무역이 활발했던 도시였다. 이러한 지리적인 잇점때문에 해상에서는 제노바 공화국에, 육지에서는 루카나 피렌체 도시들과 오랫동안 전쟁이 있었고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에 보여지듯이 피렌체 군주였던 마키아 벨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동 협력을 통해 피사를 해상무역에서 제외시키려는 계획도,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있었음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수있다. 그렇지만 15세기에 이르러 강의 물줄기의 변화와 육지 높이의 변화에 따른 토양 침식때문에 화물들을 실은 갤리선(galleys)들이 아르노강 상류까지 운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지중해 무역으로 번성을 무렸던 시기에 지어졌던 카사토레(Casa Torre)와 대성당, 세례당, 종탑(피사의 사탑)으로 이루어진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조각들, 화려한 장식들은 도시가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후 잦은 내분에 시달리던 피사는 1406년 결국 피렌체에 정복당했고, 1494년 프랑스가 이태리를 점령했을때 독립을 회복하는가했는데, 일련의 전쟁을 겪은뒤 1509년 다시 피렌체에 정복당했다. 그뒤로는 토스카나의 일개 졸개처럼 작은 도시에 불과한 상태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렇지만, 현대에 와서, 이태리 최고의 고딕 조각가의 고향이며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1564-1642)의 출생지로서, 경공업의 발달로 그 도시가 많이 번창했다. 또한 2차 세계대전때 폭격에 의해 도시가 많이 파괴되고 중요한 유적중의 하나인 피사의 사탑도 붕괴의 위험마져 있었지만 구조적인 대 보강작업을 통해 구조적인 안전을 찾았고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오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또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도 피사에서 약 40km 떨어진 라자티코(Lajatico)에서 태어났다.
* 주요 관광 포인트
- 두오모 대성당: 이태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1063년 피사가 팔레르모 해전에서 사라센의 해군 함대에 대항해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를 통해 거둔 전리품을 토대로 1063년 달마티아 출신의 건축가 G.부스케투스의 설계로 약 50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118년에 완성되었고 그후 1272년 건축가 라이날두스에 의해 회당부가 서쪽으로 더 넓혀지고 돔이 얹혀진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평면은 라틴 십자가의 형태이고 교차부에 둥근 천장을 씌운 모습이다.라이날도가 그의 뒤를 이어 롬바르디아품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다. 정문 3개는 원주로 구분 되었고, 위쪽에는 창이 없이 기둥과 아치가 연이어 있는 입면을 만들어 우아하고 아름답다.
대성당과 세례당은 유명한 조각가들의 작품으로 장식되었는데 대성당 최초의 설교단(1162년)은 굴리엘모 피사노(Guglielmo Pisano),청동문(1180년)은 보나노 피사노(Bonano Pisano), 세례당의 설교단(1260년)은 니콜라 피사노 (Nicola Pisano),현존하는 설교단은(1310년) 니콜라(Nicola)의 아들 죠반니 피사노(Giovanni Pisano)가 조각한것이다. 세례당은 일반적으로 성당안에 세례의식을 거행하는 공간이 마련되지만 성당의 규모와 부의 축적을 통한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성당옆 한쪽편에 독립된 건축물로 지어졌다.
- 세례당: 로마네스크 양식의 2층 건물로 디오티 살비의 설계에 의해 건축되었고 내부 지름은 35m이다.
- 피사의 사탑(Torre di Pisa): 1174년에 착공한 이 종탑은 56m의 높이로(계단은 297개,무게는 약 14,500톤) 설계되었고, 재료는 토스카나(Toscana)에서 많이 생산되는 흰색의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13세기에 들어서, 건물의 기초 공사를 잘못시공했다는 실수를 발견했을때는 이미 전체 8층중 3층까지 완성된 상태였고,공사 책입자였던 본나노 피사노 (Bonano Pisano)는 기울어진 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층을 올릴때마다 기울어져 짧아진쪽을 더 높게 만들려했으나 석재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짐은 계속되었고, 이에 따라 여러번 공사가 중단되었고, 여러 방면의 구조 기술사들과 수학자들에 의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14세기에 이르러 맨꼭대기층이 기울어진채 완성되었다. 맨끝 종루에는 각각 다른 음계를 가진 7개의 종이 걸려있다.
2001년 6월 무려 10년간에 걸쳐 기울어짐을 방지하기위해 진행된 지반 침하 방지 공사가 종료되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붕괴 위험에 대비한 여러가지 계획들이 현재에도 시도되고 있다( 현재 기울기의 각도는 약 5.5도).오늘날 UNESCO 선정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 캄포 산토(Campo santo): 피사에 살았던 중요 유명인사들의 묘지이며 납골당이 있다.
- 팔라죠 데이 카발리에리( Palazzo dei cavalieri o Carovana): 'Palace of the Convoy'라는 뜻을 가진 건물은, 1562-64년 죠르지오 바사리(Giorgio Vasari) 에 의해 아주 인상적인 입면을 가지고 있다.
- 오르토 보타닉코(Orto botanico di Pisa,식물원): 유럽에 있는 첫번째 식물 대학으로서 1544년 코시모 메디치에 의해 세워졌고, 자연사 박물관과 도서관이 있고, 세기에 걸쳐 대학을 거쳐간 대학 총장들의 초상화를 보관하고 있다. 주말 오전에만 열리고 입장료는 없다.
- 팔라죠 레알레(The Palazzo Reale,'Royal Palace'): 한때 Caetani가족이 살았고, 갈릴레오가 토스카나 공작에게 그가 발명한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여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