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지방 알람브라 궁전 관광및 호스텔 정보

2010.07.15.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방문하기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가장 볼만한 장소는 알람브라 궁전(Alhambra)인데 이 궁전의 원래 아랍어 어원은 '붉다' 라는 뜻이다. 원래 아랍 군주가 살던 저택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 카를로스 1세때 추가 되었고 현재 주변 건물들 모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이슬람 건축이나 이슬람 문화를 엿볼수있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은 해발 740미터의 고지대에 있고 동서로 길게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나스르 왕조를 창시한 이븐 알 아마르와 그 후계자들이 집권한 1238~1358년에 대부분 건설되었으며 궁전의 화려한 내부장식들은 유수프 1세(1354 죽음) 때 만들어졌다고 추정한다.

무어 인 출신의 시인들은 이 궁전을 '에메랄드 속의 진주'라고 불렀고 건축 평면을 살펴보면 일조량과 환기를 위하여 모든 건물이 중앙을 바라볼수있도록 했고 외부는 경사지의 굴곡을 없애고 평평하게 했다. 내부는 이슬람 종교가 추구하는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고도 차이를 이용하여 대리석 기둥과 아치 형의 건물들을 설계했다. 또한 높은 천정에는 일조량과 통풍이 잘될수있도록 공간을 밝고 우아하게, 파랑,빨강,금색으로 내부 장식을 꾸몄고, 일조 시간대와 빛의 노출 정도에 따라 내부 분위기와 독특한 공간을 연출하여 무어 예술의 극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기후는 시리아처럼 온화하고, 땅은 예멘처럼 비옥하며, 꽃과 향료는 인도처럼 풍부하고, 보석과 재물은 중국처럼 넘쳐나며, 해안은 아든(예멘의 항구도시)과 같이 닻을 내리기에 편리하다고 예찬된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그 어느곳에 있는 것들보다 이슬람의 문명이 짙게 배어있는 궁전이다. 이슬람 예술의 최고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알람브라 궁전이 이슬람교도 국가가 아닌 스페인 땅에 있다는 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로마카톨릭을 신봉했던 스페인은 1492년까지 약 800년간 이슬람의 영토이기도 했다. 스페인을 지배한 이슬람 사람들은 기독교와 유대인을 핍박하지 않았으므로 3대 종교와 문명이 이곳에서 용광로처럼 교류하고 융합되면서 암흑시대에 있었던 유럽에 한줄기 빛을 내렸으며 아랍 학자와 유대인 학자들이 코르도바에서 연구한 그리스 철학,천문학, 의술, 수학이 기독교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한다.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인 보아브딜은 자신의 가련한 시민들을 보호해준다는 조건으로 금화 3만 냥과 궁전을 바치고 그라나다의 옥쇠를 스페인 왕에게 넘겨 주었다. 그렇지만 그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그라나다의 주민들은 무자비한 학살과 추방을 당했다. 보아브딜은 모로코로 떠나는 길에 언덕에 올라 마지막으로 이 궁전을 바라보면서 통곡했다고하는데, 이런 연유로 이 언덕은 ‘무어의 마지막 한숨’이란 이름을 얻었고, 어떤 아들이 우는 것을 바라보던 그 어머니는 한 마디로 “너는 사나이로서 지키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여자처럼 우는구나. 울음을 그쳐라.”나무랬다고한다.

무어 인들로부터 이 궁전을 점령한 스페인 사람들과 나폴레옹 군대는 인류의 유산을 무시하고 군대의 탄약 창고, 감옥, 병원 따위로 사용했다고한다. 이 성벽엔 이런 시(詩) 한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라나다에서 눈이 먼다는 것보다 더 참혹한 인생은 없다.” 1492년 그라나다를 차지한 이사벨 여왕은 그해 여름 이탈리아의 제노바인 콜럼버스가 세 척의 배로 대서양을 건너 인도를 발견하겠다는 신대륙 탐험 항해를 지원했다. 그렇게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라나다를 탈환한 기독교 세력은 이 상징적 도시에 카톨릭 성당을 짓기 시작해 200년 만에 성당을 완성한다. 돌산처럼 육중한 성당안 지하에는 이사벨과 페르난도 두 사람의 무덤을 간직하고 있는 석관(石棺)이 있고 1층에는 딸과 사위의 석관도 있다. 이사벨은 1504년, 페르난도는 1516년에 사망했는데 이 무덤 교회는 1506년부터 15년간에 걸쳐 지은 고딕식 양식의 건물이다. 두 왕은 그라나다 시에 매혹되어 이 도시에 묻히기를 강력하게 원했다고 한다. 이슬람 후손인 무하마드 3세는 훗날 스페인을 잃은 것은 아깝지 않지만 알람브라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주 원통하고 분하다 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이는 영국 사람들이 세익스피어와 인도를 바꾸지 않겠다 라고 했다는 심경과 같다고 할 것이다.

13개의 타워가 우뚝서있고 주변에는 다로강이 흐르는 골짜기와 아사비카 계곡이 있다. 궁전내에 우리가 볼수있는 독특한 점은 왕궁의 위엄을 드높일수있도록 장중하게 우뚝 솟은 기둥과 웅장했던 아랍 문명의 유적들을 추측해볼수있도록 많은 조각과 그림들이 기둥에 새겨져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1492년 기독교들의 침입으로 궁전에 있었던 그림들이나 회화, 조각들이 개,보수되었고 찰스 5세때(1516-1556)에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궁전의 모습이 바뀌었고 필립5세때(1700-1746)에는 주위에 있었던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를 이태리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수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영향아래 있었던 이 궁전은 이슬람 종교가 가지고 있던 양식들이나 예술이 파괴되었고 1821년 지진에 의해 많은 부분이 피해를 입었다. 1828년경부터 옛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페르디난도 7세의 지휘아래 진행되었고 현재까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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